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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패션머티리얼, 공모가 논란 
[비즈] 2012-03-20 오후 12:41:54 조회수:5885 http://ipoasset.co.kr/sub07/community04_view.asp?idx=255 
 

올해 코스피 2호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코오롱FM)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20일 증권가 일각에서 일고 있다.

코오롱FM이 제시한 희망공모가 1만2000원~1만4500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84배~7.06배다. 코스피 평균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업종·유사업체와의 비교를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코오롱FM은 같은 업종, 화학섬유 부문의 매출비중이 절반을 넘는 사업구조, 대기업 계열사라는 공통점 때문에 휴비스와 흔히 비교된다. 업계 1, 2위 기업인 삼양사와 SK케미칼이 합작해 세운 휴비스는 지난달 23일,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증시에 데뷔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코오롱FM 6412억3483만원, 휴비스 1조6691억8544만원을 기록해 휴비스가 두 배 넘게 덩치가 크다. 영업이익은 코오롱FM 243억2691만원, 휴비스 748억2359만원으로 각각 3.8%, 4.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룰 역시 코오롱FM 2.9%, 휴비스 4.2%로 코오롱FM이 뒤진다.

코오롱FM 상장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평가가액 대비 73.3%~88.6%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휴비스 할인율은 82.2%~92.7%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오롱FM의 PER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도 5.84배로 계산돼, 휴비스 5.5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PER은 기업 주가의 적정성을 재는 척도로 이용된다. 숫자가 크면 상대적으로 비싼 것, 낮으면 싼 것으로 본다. PER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과 비교해 해당 기업이 고평가 상태인지 저평가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휴비스는 공모가 1만2200원, 시초가 1만2250원으로 출발했으나 19일 1만9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면화수출 중단 발표, 한-미 FTA 수혜 기대 등으로 중간중간 오름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시초가보다 11% 이상 빠진 셈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휴비스는 원사 위주라면 코오롱FM은 원단 부문에 강점이 있다”며 “아웃도어시장 성장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휴비스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회사가 속한 섬유업종은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떨어지는 쪽으로 분류된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2010년 이후 3년째 화학·섬유업종을 36개 업종 중 가장 리스크가 높은 업종으로 꼽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산업의 낮은 생산성과 글로벌 공급과잉, 취약한 교섭력으로 인한 높은 실적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의 화섬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된 코오롱FM의 최대 주주는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발행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후 코오롱인더의 지분율은 66%다.

코오롱FM은 2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만2000원~1만4500원으로 300만주를 새로 발행해 공모할 예정이며, 최종 공모가는 오늘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된다.

이다람 기자(zi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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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뭘믿어야되는거야~ 덴장~ 비즈 2012.03.20